2017년 5월 30일 화요일

파인딩 포레스터 은은한 멋스러움~

파인딩 포레스터는 자말 월러스라는 천재 문학소년과 윌리암 포레스터라는 천재 작가와의 만남과 우정에 관련된 이야기 군요.
연출자 구스 반 산트는 전작인 굿 윌 헌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무뚝뚝한 친구. 자신과 함께 있기를 바라지만 결코 친구의 걸림돌이 되기 싫어하던 가장 친한 친구의 떠남을 울먹이며 좋아하던 그들 사이의 우정이나 과거 사실을 되새기기 싫어하는 제자에게 과거사실을 거칠게 이야기 하면서 그것이 자신의 잘못때문이 아니라고 같이 울부짓던 사제간의 정. 그의 영화 굿 윌 헌팅을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이 어떤건지 우린 알수 있다.
파인딩 포레스터. 이 영화는 그 영화의 다른버전을 보는 듯한 생각을 영화를 보는내내 주고 있었다.
빈민가의 길거리 농구장 그곳에는 자말과 그의 친구들이 있다.
자말. 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가끔 무언가를 끄적거리지만 남들에게 그런 그의 모습을 들키는걸 꺼려한다.
그리고 길모퉁의 저편. 하루종일 커튼이 쳐져있는 집. 누군가가 은둔생활을 하고있느보다. 그런데 그는 가끔씩 길건너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는 아이들을 훔쳐보곤한다. 두사람사이에 무슨일일 벌어질것 같다.
어느날 아이들은 길건너 커튼이 쳐진집에 저녁때들어가 보기로한다. 소년들끼리 흔히하는 담력테스트. 여기에 자말이 선택된다. 물론 지기싫어하는 자말은 겁나지 않는다며 그 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집안을 둘러보다 주인의 인기척에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을 나온다.
그것이 포레스터와 자말의 첫 만남.
은둔생활을 하는 포레스터는 아주 유명한 작가. 그러나 일생에 단 한편. but 퓰리쳐상에 빛나는 걸작만을 남기고 더이상은 집필을 하지 않는 작가.
자말은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남들에게 들키지않고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천재소년. 자신의 비범함이 친구들과의 어울림에 방해가 될까봐 오히려 농구에 집착하는 어찌보면 참 어리석은 소년이라고한다.
포레스터는 자말의 가방속의 습작들로부터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어느덧 그를 받아들인다. 자말의 출입을 인정하고 그의 재능을 키워주고 그와 더불어 자신의 삶도 점점 의욕에 차게된다.
그러면서 자말에게 온 변화. 명문 고등학교로 부터의 스카우트제의에 의한 전학. 명목은 농구 특기생이지만 그의 천재성을 인정한 선생님들의 배려다.
이제 자말은 더이상 자신의 천재성을 숨기지 않는다. 특히 작문은 그의 재능을 돋보이는 분야. 거기다 포레스터의 지도까지....
이 영화는 내용은 어찌보면 너무나 뻔하다.
무언가의 이유때문에 은둔생활을 하던 윌리암 포레스터와 천재성을 숨겨야 했던 빈민가의 소년 자말과의 세대와 인종을 넘어선 우정.
그리고 시련에 맞닥뜨린 자말. 그러한 시련속에서도 포레스터의 존재를 이야기 하지않는 의리. 그리고 은둔의 벽을 넘어 자말을 보호하는 포레스터의 우정과 용기. 대충 이런 감동이 존재할것이라 생각이 되었으며 영화속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러한 영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영화가 주는 감동때문이라기 보다. 이런 사람들의 이런 우정과 의리를 실제로 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솔직이 이 영화가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자말의 여자친구로 나오는 안나파킨의 어정쩡한 캐릭터라든지. 자말의 작문선생님은 왜 끝까지 비굴한 캐릭터로 그려졌는지. 포레스터의 과거 사실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의 부제등은 이 영화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감동을 줄수 있는 영화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난 이영화에게 점수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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